선동렬, "돈으로 우승했다는 말이 가장 싫다"
OSEN 기자
발행 2007.10.10 18: 42

"돈으로 우승했다는 말이 가장 듣기 싫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FA 선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또 강조했다. 삼성은 몇 년 전까지 거물급 선수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FA 시장의 큰 손'으로 불린 바 있다. 선 감독은 트레이드나 용병 타자를 데려와 전력을 메울 계획.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팀을 꾸려가겠다"는 것이 선 감독의 생각. 굳이 욕심을 부리지 않을 셈이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팀에 복귀하는 곽용섭(24, 경찰청), 박석민(22, 상무), 최형우(24, 경찰청)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최형우는 삼성에서 방출된 뒤 경찰청에 입대, 올 시즌 2군 북부리그 타격 전 부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다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것. 곽용섭과 박석민도 입대 후 기량이 부쩍 향상됐다는 평가. 선 감독은 최근 삼성과 신고 선수 계약을 맺은 빅리그 출신 조진호(32)에 대해서는 "직접 보지 못했다"고 평가를 미뤘다. 심정수의 무릎 수술 여부와 배영수의 복귀 시기도 내년 시즌 선수단 운영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선 감독은 "무릎이 좋지 않은 심정수(32)가 시즌이 끝난 뒤 수술하게 될지 아직 모르고 재활한다고 해도 기간이 불투명하다"며 "배영수도 개막전에 맞춰 복귀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심정수의 재활 기간이 예상보다 길다면 용병 타자를 영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