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남 0-0, 성남 1위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7.10.10 20: 57

수원 삼성이 경남 FC와 원정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우승 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9일 양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우젠 K리그 2007 25라운드 경남 FC와 수원 삼성의 경기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성남의 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도 있었으나 아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15승6무4패 승점 51점이 되면서 이날 원정경기서 대구를 2-1로 꺾은 성남에 승점 1이 뒤지는 2위로 떨어졌다.
경기 초반 홈팀 경남은 2만 3192명이 입장하며 관중석을 가득 채운 양산팬들에 보답하듯 수원을 강하게 몰아쳤다. 특히 경남이 공세를 펼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선수는 바로 정윤성.
지난 여름 수원에서 이적한 정윤성은 외국인 선수 까보레와 뽀뽀가 없는 가운데 좌우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시도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전반 9분 정윤성은 오른쪽 돌파를 통해 슈팅을 시도했고 18분에는 수원진영 오른쪽 아크 모서리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다.
또, 전반 30분에는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연결되자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수원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거두지 못했다.
전반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수원은 김남일과 안효연을 투입해 후반을 준비했다. 그러나 경남의 선수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수비 진영에서 긴 패스를 통해 전방으로 연결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결국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후반 26분 안정환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안정환은 투입 후 바로 에두의 패스를 연결받아 아크 정면에서 첫 번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승리만이 필요했던 수원은 이후 김대의와 안정환이 연속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무위로 돌아가며 아쉬움을 삼키고 말았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