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포' 양준혁, "장타 노리고 크게 스윙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10.10 22: 13

"(최)영필이가 실투한 것 같다. 노리고 치지 않았다". '큰 형님' 양준혁이 결정적인 순간에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양준혁은 1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0으로 앞선 6회 1사 1루서 한화의 두 번째 투수 최영필의 132km 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월 투런 아치(비거리 125m)를 쏘아 올렸다. 1차전에서 맥없이 무너져 진 것을 제대로 설욕한 것. 다음은 양준혁과 일문일답. -홈런 친 뒤 세리머니가 독특했다. ▲홈구장이고 큰 경기를 해보니 분위기 싸움이더라. 액션을 크게 하라고 후배들에게 주문했다. 일부러 크게 취했다. -홈런 친 상황은. ▲고민이 많았다. 올해 정민철에게 많이 약했다.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많이 연구했다. 첫 타석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 자신감이 없었는데 투수가 교체된 뒤 자신감이 생겼다. 장타를 노리고 들어갔다. 노려친 것은 아니지만 스윙을 크게 하려고 노력했다. 최영필이 실투한 것 같다. -좌익수 수비는 어떤가. ▲오늘 긴장하고 있었는데 공이 안 왔다. 가을이 되면서 수비를 하니 오히려 집중력이 생긴다. 시즌 중에 50-60경기 정도 외야 수비를 나가고 싶다. 수비 욕심이 있기 때문에 항상 준비하겠다. 폼이 엉성해서 그러니 수비가 불안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3차전에 대한 각오는.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이번 2차전에서 승리해 우리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삼성 타선도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분발할 것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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