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정민철 강판할 때 틀렸다 싶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10.10 22: 18

[OSEN=대구, 이상학 객원기자] 준플레이오프를 2승으로 조기 마감하겠다는 계획은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10일 대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난 뒤 한화 김인식 감독의 안 그래도 빨간 볼은 더욱 상기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노감독은 이내 냉철한 경기복기와 함께 최종 3차전에 대한 각오도 덧붙였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 2차전 패인은. ▲ 1회 김재걸을 상대할 때 선발 정민철이 허리를 삐끗했다. 본인은 말없이 계속 던졌는데 결국 3회 이후에는 못 던지겠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오늘 경기는 틀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삼성과 반대로 선발이 최소 6회는 막아야 한다. 삼성은 초반에 투수를 바꿔 승부가 가능하지만 우리는 선발이 6회 이상 던져야 승산이 있다. 3회 때부터 선발에 문제가 생기면 불펜을 운영하기가 힘들다. - 타선이 침묵했는데. ▲ 3안타로는 점수를 낼 수가 없다. 이것도 오늘 경기의 패인이다. 삼성 불펜은 나오는 투수마다 다른 팀에서는 에이스로 활약해도 될 정도로 좋은 투수들이다. 점수를 내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팀 배팅 문제를 떠나 우리 타자들 자체가 너무 못 쳤고 상대 투수들이 잘 던졌다. - 3차전 대비책은. ▲ 3차전에서도 선취점을 뽑아야 한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는 것이 관건이다. 3차전 선발은 세드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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