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美 전역 팬들, 토리 퇴장 반대'
OSEN 기자
발행 2007.10.11 06: 30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올 시즌을 끝으로 정든 뉴욕을 떠날 것이 유력한 조 토리 뉴욕 양키스 감독에 대해 거의 모든 야구팬이 "퇴장에 반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전역의 야구팬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50개주 전체에서 토리 감독의 퇴장에 반대한다는 답변이 나았다'고 전했다. 양키스 팬은 물론 양키스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토리가 양키스에 잔류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향후 구단의 후속 조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SPN이 인터넷을 통해 실시하고 있는 설문조사에서도 70% 이상의 응답자가 '내년에도 양키스 감독은 토리가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내 이 같은 미국내 여론의 흐름을 반영했다. 한편 "디비전시리즈서 탈락할 경우 토리와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한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대신 그의 아들인 행크 스타인브레너는 "구단 수뇌진들이 플로리다주 탬파에 모여 구체적인 논의를 할 때까지 특별한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스타인브레너가 토리의 팀 운영 스타일을 마뜩치 않게 생각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일. 하지만 팬들의 여론을 살피면서 향후 구단 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윤곽을 그릴 때까지 시간을 두고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