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36) 장진영(36) 한재석(34)이 주연하는 화제의 드라마 ‘로비스트’가 10일 드디어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일단 영화 같은 액션과 눈물을 쏙 빼는 드라마가 돋보이는 1, 2회 였다. 120억 원을 들여 미국, 키르기스스탄 등지를 돌며 촬영을 했고 ‘주몽’의 히어로 송일국과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장진영,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재석 등 이름만으로도 화제를 몰고 다닐 배우들을 캐스팅 한 SBS 수목드라마 ‘로비스트’(최완규 주찬옥 극본, 이현직 부성철 연출)는 10일 방송된 1, 2회에서 기대만큼의 스펙타클한 영상과 가슴 뭉클한 드라마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1, 2회 연속 방송이라는 파격 편성을 한 ‘로비스트’는 초반에는 키르기스스탄에서 펼쳐지는 성인이 된 마리아(장진영 분)와 해리(송일국 분)의 전투신을 앞당겨 넣어 맛보기 효과를 노렸고 1부 중반부터 2부까지는 주인공들의 아역을 맡은 박은빈(15) 이현우(14) 남지현(12) 변주연(9)의 열연이 돋보이는 어린시절을 그렸다. 특히 송일국 장진영의 액션신은 물론이고 마리아의 아버지 역을 맡은 성지루(39) 역시 가족을 끔찍히 사랑하는 가장으로 등장해 감동을 안겼다. 첫 날 방송부터 드라마를 보고 울었다는 시청자들가 있을 정도다. 이 드라마 게시판에는 “아버지와 함께 봤는데 감동적이었다. 마지막에 성지루가 죽을 때 눈물이 나더라. 한편의 영화 같았다” “아역 연기 좋다. 앞으로 어떻해 스토리가 전개될 지 궁금하다” “예고편 만으로도 송일국 장진영 한재석 등 성인 배우들의 연기가 기대된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일부 시청자들은 1, 2회 내용만 보고 속단하기는 이르다며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일단 호평 속에 항해를 시작한 ‘로비스트’가 경쟁작 MBC ‘태왕사신기’가 버티는 수목드라마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구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 2회의 시청률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각각 12.3%, 12.6%를 기록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