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신의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축구협회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영국의 각 언론들이 보도했다. 등 현지 유력 언론들은 11일 오전(한국시간) 히딩크 감독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열리는 오는 2010년까지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기로 2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독일월드컵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둔 뒤 2008 유럽선수권 대회까지 러시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로 합의한 히딩크 감독이 계약을 2년 연장함으로서 프리미어리그 첼시행 논란도 당분간 수면 아래로 사라질 전망이다. 이들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2주 전 히딩크 감독과 러시아축구협회 측이 만나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으며 이 자리에서 계약 연장에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합의가 이뤄지면서 히딩크 감독은 자신이 바라는 대로 유럽선수권 성적과는 관계없이 장기적 안목으로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지난 10일 와 인터뷰를 통해 첼시의 구단주이자 석유 재벌로 잘 알려진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모두 5차례 만났지만 첼시행에 대해선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