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재활' 박종호, "몸 상태 좋아졌다"
OSEN 기자
발행 2007.10.11 07: 53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재활 훈련 중인 삼성 박종호(34)가 지난 10일 대구구장을 찾았다. 파란 유니폼이 아닌 검은 재킷을 입은 박종호는 가족들과 함께 중앙 지정석에서 동료들의 활약을 지켜보았다. 고질적인 팔꿈치 통증에 시달려온 박종호는 지난 5월 29일 서울 방이동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현재 경산 볼파크에서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1992년 성남고를 졸업한 뒤 LG에 입단한 박종호는 현대를 거쳐 2003년 시즌 후 삼성과 4년간 총액 22억 원에 FA 계약을 맺어 올해로 계약이 끝난다. 골든글러브 3회 수상과 2000년 타격 1위(타율 3할4푼)에 오르며 최고의 2루수로 평가받던 박종호는 지난 시즌 잔부상에 시달리며 타율 2할3푼8리 65안타 1홈런 30타점 22득점 3도루에 그쳤다. 올 시즌 17경기서 타율 1할8푼5리(27타수 5안타) 4타점. 몸 상태는 많이 좋아진 편. 박종호는 아직까지 배팅과 캐치볼은 불가능하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을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에 대해 아쉬움보다는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었다는 게 박종호의 설명. 박종호는 "관중석에서 야구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뛰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면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야구장을 찾은 아들 규건(5) 군을 야구선수로 키우고 싶은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박종호는 "나처럼 스위치히터를 시키겠지만 오른손 김동주, 왼손 이승엽과 같은 타자로 만들고 싶다"고 농담을 던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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