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화제 속에 베일을 벗은 SBS 새 수목드라마 ‘로비스트’에는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아역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송일국(36) 장진영(36) 한재석(34) 주연의 SBS 수목드라마 ‘로비스트’(최완규 주찬옥 극본, 이현직 부성철 연출)도 1, 2회는 주인공들의 어린시절을 연기한 아역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다. 요즘 인기 드라마는 아역들이 이끈다는 공식 아닌 공식에 충실한 두 회였다. 특히 해리(송일국 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이현우(14), 에바(유선 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박은빈(15)은 ‘로비스트’의 동시간대 경쟁작이기도 한 MBC ‘태왕사신기’에서도 출연했던 주인공들이다. 각각 청룡의 신물을 몸 안에 지니게 된 처로의 아역과 불의 신녀 기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 드라마 인기에 큰 구실을 했다. 이현우 박은빈은 ‘로비스트’ 초반에 출연하며 ‘태사기’에서 갈고 닦은 연기를 마음껏 보여줬다 싶을 정도로 녹록찮은 연기 내공을 보여줬다. ‘태사기’의 인기를 이끌었듯 ‘로비스트’의 인기에도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 것인지 시청자들의 평가가 기다려진다. 이들 외에도 익숙한 얼굴은 또 있다. 마리아(장진영 분)의 어린 시절을 맡은 남지현(12), 안젤라(최자혜 분)의 어린시절을 연기한 변주연(9)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도 시청자들에게는 반갑고 익숙한 얼굴들이다. 남지현은 영화 ‘마이 캡틴 김대출’ 부터 시작해 드라마 MBC ‘사랑한다 말해줘’ 등에 출연한 베테랑 아역 스타다. 깜찍한 외모가 돋보이는 변주연은 SBS ‘패션 70s’에서 이요원(27)의 아역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유승호가 SBS ‘왕과 나’‘태왕사신기’에 출연하며 형님들 못잖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듯 이들 아역 배우들도 톡톡히 자신들의 역할을 다 해내며 형님만한 아우가 없다지만 형님 못잖은 아우는 많다는 사실을 몸으로 증명하고 있다. happy@osen.co.kr ‘로비스트’ 1, 2회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아역 배우 남지현과 박은빈 이현우(위), 그리고 변주연과 이현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