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 시청률 20%대로 하락 '왜?'
OSEN 기자
발행 2007.10.11 08: 35

경쟁작 ‘로비스트’의 영향일까? 아니면 지난주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한 한주 결방 탓일까? 3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해왔던 MBC ‘태왕사신기’가 20%대로 하락했다. 10일 방송된 ‘태왕사신기’ 8회는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25.9%로 30.9%를 기록했던 7회분에 비해 5.0%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날은 SBS에서 준비한 야심작 ‘로비스트’가 첫 방송된 날이었다. 배용준을 앞세운 ‘태왕사신기’와 송일국을 내세운 ‘로비스트’의 정면대결 첫날이라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됐다. ‘태왕사신기’는 수목드라마 독주체제를 지켜야하고 ‘로비스트’는 그 독주에 제동을 걸어야하기 때문에 긴장을 멈출 수 없는 결전의 날이었던 것. 그 결과 2회 연속 방송이라는 파격편성으로 ‘태왕사신기’에 맞섰던 ‘로비스트’는 1,2회가 각각 12.6%, 12.0%를 기록했다. 그러나 ‘태왕사신기’의 시청률 하락을 ‘로비스트’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로비스트’ 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이 방송됐을 때에도 ‘태왕사신기’는 30%대를 돌파하며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기 때문. 그러므로 ‘태왕사신기’의 시청자들이 ‘로비스트’로 옮겨갔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비스트’ 1,2회는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을 중심으로 펼쳐졌기 때문에 기대만큼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3회부터는 송일국, 장진영 등 성인연기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라 ‘태왕사신기’의 시청률에 미치게 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