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놈놈놈’에서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
OSEN 기자
발행 2007.10.11 09: 49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 주연의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김지운 감독) 스틸이 공개됐다. 세 주인공의 캐릭터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이 스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파격적으로 변신한 이병헌(37)이다. 이병헌은 ‘놈놈놈’에서 언제나 최고가 되고 싶은 살인청부업자인 ‘나쁜 놈’ 창이 역을 맡았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 왼쪽 얼굴에 깊게 파인 흉터와 피어싱, 한쪽으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은 기존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여기에 야비하게 보이는 표정은 낯설기도 하면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이와 함께 ‘좋은 놈’ 도원 역을 맡은 정우성과 ‘이상한 놈’ 태구 역의 송강호의 모습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정우성은 당대 최고만 쫓는 명사수이자 쿨 가이답게 말을 탄채 침착한 표정으로 목표를 노리는 역동적이고 긴박한 모습이고, 말 대신 오토바이를 탄 송강호는 터프하면서도 어딘가 우습고 귀여운 느낌이다. ‘놈놈놈’은 1930년대 격동기의 만주에서 쫓고 쫓기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 등 톱스타들의 출연과 웨스턴이라는 새로운 장르, 1930년대 만주라는 이국적인 배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는 지난 4월 촬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