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스타는 이영애, '무릎팍도사'는 장동건?
OSEN 기자
발행 2007.10.11 09: 59

'스타들도 좋아하는 스타'라는 콘셉트는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대중이 열광하는 스타들이 같은 연예인을 보면서 환호하는 모습은 묘한 동질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MBC ‘무한도전’ 여섯 멤버들의 스타는 바로 이영애였다.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유재석 등 인기 MC들이 ‘이영애’라는 이름 석 자만 들어도 가슴 설레고, 이영애와 목소리가 비슷한 개그우먼 김미진에게 깜빡 속아 넘어가는 모습은 폭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무한도전’은 스타들도 우리와 별반 다를 것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보며 열광한다는 사실에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했고 이와 더불어 여섯 멤버들과 이영애의 극적인 만남에 더욱 기대를 걸게 함으로써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무한도전’의 스타가 이영애라면 ‘무릎팍도사’의 스타는 바로 조각 같은 외모를 자랑하는 영화배우 장동건이다. 강호동은 지난 8월 15일 공형진이 출연했을 당시 "장동건을 ‘무릎팍도사’에 섭외할 수 있냐"는 질문에서부터 "전화연결을 해 달라"는 다소 무리한 요구까지 서슴지 않으며 열광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방송 도중 장동건과 전화연결을 시도해 직접 섭외제의를 하기도 해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초대 손님 공형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장동건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 20일 출연한 ‘친구’의 곽경택 감독에게도 “장동건을 섭외할 수 있냐”고 물었던 것. 심지어 곽 감독이 장동건과 함께 통화하는 상황을 설정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미연이 출연한 10일 방송에서도 강호동은 “지금까지 만나본 남자 중에서 가장 완벽한 남자가 장동건이 아닌가 싶다”, “장동건을 인간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또다시 그의 이름을 거론했다.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난 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장동건 씨 얘기 그만하시죠. 강호동 씨가 다른 프로 게스트로 나갔는데 MC가 유재석 씨만 물어보면 기분 어떠시겠어요?”라며 불쾌감을 드러내는 의견과 함께 “이왕 여기까지 온 거 꼭 좀 섭외됐으면 하네요. 저나 주변사람들 회사동료들은 장동건 씨 얘기 나오면 재미있다고 하는데 많이 민감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아요. 공형진 씨 때도 참 재밌게 봤는데. 장동건 씨가 잘못한 건 없는데 화살이 장동건 씨한테 돌아가서 상처받거나 출연을 더 꺼려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암튼 어차피 여기까지 온 거 더 밀어붙여서 캐스팅 성공하길 바랍니다”라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과연 ‘무릎팍도사’가 강호동과 장동건의 만남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hellos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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