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의 MBC 프로들, 시청률 부진 '폐지 위기'
OSEN 기자
발행 2007.10.11 11: 10

개그우먼 이영자가 진행을 맡고 있는 MBC 두 개 프로그램이 모두 폐지 위기에 놓였다. 이유는 바로 시청률 부진. 11월 5일부터 시작되는 MBC 가을 개편을 맞아 신인육성 프로젝트 ‘쇼바이벌’의 폐지가 결정된 가운데 또 다른 프로그램 ‘지피지기’ 역시 조심스럽게 폐지가 거론되고 있다. MBC 예능국의 고위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지피지기’의 폐지여부를 묻는 질문에 “모든 예능프로그램은 시청률이 안 나올 경우 항상 폐지가 거론되는 법”이라며 “예능 프로그램은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현재 폐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확정은 아니라는 것. 편성국 역시 “확정된 게 아니라 할 말이 없다. 제작진의 결정이 있기 전까지는 뭐라 말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대중의 찬반여론 속에서 많은 화제 속에 MBC에 복귀한 이영자는 5월 24일부터 ‘지피지기’, 26일부터 ‘쇼바이벌’의 진행을 맡아 활약해왔다. ‘지피지기’는 목요일 밤 KBS 2TV ‘해피투게더 프렌즈’, SBS TV ‘신동엽 김원희의 헤이헤이헤이’ 등 막강한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당당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탄력을 받았지만 두 달 전 월요일로 시간대를 옮긴 이후부터 한 자릿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부진을 보였다. 또한 ‘쇼바이벌’은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져가는 신인가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할 수 있게 한다는 좋은 취지로 시작해 마니아 팬층을 형성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토요일 오후라는 편성시간의 약점으로 줄곧 한자릿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새로운 2기 투입과 달라진 포맷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역부족이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영자가 야심차게 도전한 두 개의 프로그램이 시청률 부진으로 모두 폐지논의가 거론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hellow0827@osen.co.kr 이영자가 진행을 맡고 있는 쇼바이벌(위)과 지피지기.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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