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의 FA컵 4강전에서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며 추태를 부린 방승환(24, 인천)이 중징계를 받게 됐다. 방승환은 지난 3일 전남과의 FA컵 4강전에서 심판의 퇴장 조치에 격분하며 유니폼 상의와 신가드를 벗어던지는 등 무례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방승환의 소속팀 인천은 무기한 출장정지와 벌금 500만원의 자체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소집했다. 4시간여의 마라톤 회의끝에 방승환에 대해 '1년간 자격정지' 라는 징계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방승환은 K리그를 포함한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상벌위원회에 출석한 방승환은 "축구 선수로서는 하지 말아야할 행동이었다. 어떤 징계가 나오더라도 할 말이 없다" 며 반성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상벌위원회에서는 방승환 외에 인천 주장 임중용과 김시석 코치, 신범철 골키퍼 코치에 대해서는 '엄중경고' 가 내려졌다. 이들 역시 당시 경기에서 심판에게 강력히 항의하며 신체 접촉을 서슴지 않았다. 인천 구단에는 벌금 500만원이 결정됐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