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의 시청포인트는, “처절한 생계 버라이어티”
OSEN 기자
발행 2007.10.11 14: 48

“출연자들의 있는 그대로 과감없이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SBS TV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이 보는 이들을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출연자들의 과감한 ‘막장’ 발언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과 동시간대인 토요일 오후 6시 40분에 편성돼 과연 ‘무한도전’의 인기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여부도 흥미거리다. 진행을 맡은 이경규(47) 김용만(40)은 물론 김구라 윤정수 이윤석 신정환 붐 김경민 솔비 이동엽 이광채 등 출연자들은 ‘무한도전’에 뒤져 있다는 사실을 대놓고 인정하고 있고 한 술 더떠 방송임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듯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들을 마구 내뱉는다. 심지어 지난 6일 방송에서는 김경민이 한 말의 대부분이 ‘삐~’ 처리가 돼 전파를 탈 정도다. 이렇게 하고 싶은대로 자유롭게 토해내도록 한 이 프로그램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일까. 연출을 맡은 김재혁 PD는 “처절한 리얼 휴먼 생계 버라이어티라는 말처럼 출연자들의 성격, 인성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꾸밈 없이 열심히 하자고 연기자들과도 이야기 한다. 물론 출연자들의 노골적인 말 때문에 나름대로 수위 조절을 하고 편집된 분량도 상당히 많다. 적절하게 조절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청률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다. 특히 ‘무한도전’의 인기가 워낙 매서워 ‘라인업’의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김 PD는 “처음에도 이야기 했듯 5년 안에 따라잡자고 농담처럼 말한다. 위에서도 조바심 느끼지 말고 여유를 갖고 하고 싶은 것을 해보라고 격려해 준다. 물론 가시적으로 결과를 내 놓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여유를 갖고 차근차근 보여줄 생각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주 방송 분에서는 출연자들 사이에 약간의 구조조정(?)도 있다. 엉뚱한 매력의 가수 솔비(사진)가 하차하는 것이다. 가수 활동을 병행하고 있어 초반부만 출연을 생각하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빠지게 됐다. 솔비는 이번주부터 출연하지 않고 남은 출연자들은 솔비가 빠진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폭소를 자아낸다. ‘라인업’이 보여줄 처절한 생계 버라이어티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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