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박성준(21, SK텔레콤)의 종족 상성을 뛰어넘는 전투력은 일품이었지만, '신예' 주현준(18, CJ)의 파괴력 넘치는 플레이에는 딱히 답이 없었다. 주현준이 11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곰TV MSL 시즌3' 16강 1회차 1경기서 '난적' 박성준을 난타전 끝에 승리하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초반 주현준은 원배럭 더블, 박성준은 3해처리로 평범하게 시작한 경기는 박성준이 초반 저글링으로 주현준의 주력병력을 유인했지만, 주현준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뚝심있게 병력을 모으고, 착실하게 업그레이드를 돌리며 박성준과 일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박성준은 뮤탈리스크 견제로 4해처리 3가스를 확보했지만, 오랜시간 일전을 준비한 주현준의 힘은 막강했다. 베슬과 탱크, 바이오닉 병력을 끌고 나오면서 박성준의 방어라인을 걷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박성준도 '투신' 답게 강력한 저항으로 주현준의 공격을 계속해서 패퇴시켰다.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전투는 주현준의 기지에 의해 한 순간에 갈렸다. 주현준은 중앙 지역 교전 중에 드롭십 2기로 본진 주요 생산건물을 파괴하고, 5시 멀티지역을 동시에 밀어버리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 곰TV MSL 시즌3 16강 1회차. 1경기 박성준(저그, 7시) 주현준(테란, 1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