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좌' 마재윤, "WCG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10.11 19: 53

충격적인 WCG 8강 '탈락'이 자극이 됐을까. '본좌' 마재윤은 11일 '곰TV MSL 시즌3' 16강전 1경기서 송병구를 제압하고 WCG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할 말이 없다. 한국에서 남은 거를 잘해야한다는 생각 밖에 없다. 다른 말은 할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마재윤과 송병구가 맞붙은 전장은 '조디악'. 마재윤과 송병구의 입장이 WCG2007의 결과로 비교되는 극과 극인 상황과 프로토스에게 유리하다가 평가받는 조디악은 마재윤에게는 또 다른 압박이었다. "맵이 프로토스에게 좋았다. 좀 암울할거라 생각을 하고 나왔다. 연습 할때와는 좀 다르게 오버로드가 3마리 정도 잡혔다. 왜 그런가 생각을 했을 정도다. 급하게 히드라리스크를 생산했다. 원래 히드라 올인 러시를 하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그 상황에서는 그게 아니면 답이 없었다. 그 타이밍이 아니면 못 밀었을 것이다. 송병구가 탄탄한 운영을 하는 선수라 밀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다. 운이 좋게 정찰을 들어간 스커지로 셔틀을 잡았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했다." 부담을 많이 느낀 송병구와의 16강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마재윤은 "세가지 맵 중 프로토스에게 가장 좋은 맵이 조디악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송병구 선수보다는 압박을 들받는 편안한 상태에서 준비를 할수 있을 것 같다. 송병구 선수와는 친한사이에 자주 만났다. 송병구 선수가 실력도 좋은 선수고, 친분도 있어서 이제는 그만 만났으면 좋겠다. 만약 이긴다면 (송)병구 몫까지 잘하고 싶다"고 송병구와 16강에서의 만남을 아쉬워했다. 끝으로 마재윤은 귀국 후의 생활태도를 묻는 질문에 "현재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다. 지난번 애너하임을 갔다왔을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적응을 못했다. 아침형 인간이 됐다"고 답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