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울산 모비스가 신인 함지훈의 활약에 힘입어 시범경기서 KCC를 격파했다. 1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프로농구 시범경기 전주 KCC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서 35점을 올린 새 외국인 선수 키나 영(9리바운드, 2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모비스가 100-98로 승리를 거두었다. 모비스의 신인 함지훈은 골밑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개막을 앞둔 유재학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엎치락 뒤치락 하던 전반은 KCC가 박상률과 이중원의 3점포와 외국인 선수 제이슨 로빈슨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51-47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다. 3쿼터는 신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모비스의 함지훈은 서장훈을 마크하면서 3쿼터에서만 11득점을 올리며 발군의 능력을 선보였다. 모비스는 3쿼터 1분 40초를 남겨놓고 함지훈과 외국인 선수 키나 영의 활약에 힘입어 76-70으로 앞서 나갔다. 80-75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KCC는 5분 50초경 크럼프의 골밑슛과 로빈스의 3점슛을 묶어 87-85로 추격했다. 여기에 모비스는 가드 김학섭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 이에 KCC는 4쿼터 2분 51초께 침착한 수비로 모비스 하상윤의 공격자 파울을 끌어내며 기회를 잡았고 이어진 공격에서 로빈슨이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KCC는 99-97로 뒤진 종료 3초 전 로빈슨이 얻은 2개의 자유투 중 한 개만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실패했고 결국 100-98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 11일 전적 ▲ 전주 전주 KCC 98(28-25 23-22 24-33 23-20)100 울산 모비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