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은 높이의 농구를 하겠다". 1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프로농구 시범경기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전주 KCC 허재 감독은 "올 시즌은 높이의 농구를 추구할 것이다"며 "서장훈과 브랜든 크럼프에게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KCC의 외국인 선수 제이슨 로빈슨과 브랜든 크럼프는 각각 32점과 28점을 올렸고 17개의 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시즌 개막을 앞두고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허 감독을 흐믓하게 했다. 허재 감독은 "물론 높이를 중시했기 때문에 스피드 부문에서는 어느 정도 포기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그렇지만 선수들의 자질이 뛰어나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또 이날 경기서 신인들을 골고루 기용한 것에 대해 "신인급 선수들의 자질이 굉장히 뛰어나다"면서 "그러나 어쨌든 미래를 보고 선수들을 지도할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좋은 선수들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