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가 갈림길에 섰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 클럽으로 우뚝섰던 전북은 이번 시즌 8강서 탈락한 후폭풍으로 K리그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최근 9경기 연속 무승(6무 3패)의 어려운 행보를 거듭했다. 현재 8승9무8패 승점 33점으로 8위를 달리는 전북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제로인 것은 아니다. 일단 오는 14일 열리는 광주 상무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무조건 승리를 해야 한다. 여기에 대전이 지고 인천이 포항을 꺾어 주는 외부 요인이 가세해야 한다. 그리고 인천과 골득실을 따져 앞서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물론 이런 드라마가 만들어 지기는 쉽지 않다. 또 전북은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와 관계 없이 광주전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최근 전북은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도 홈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늘 아쉬워했다. 과연 전북이 시즌 최종전서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홈팬들에 기쁨을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