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지고 박채경 뜨나?
OSEN 기자
발행 2007.10.12 10: 09

KBS 2TV 학교드라마 ‘아이엠 샘’에 출연한 두 여배우의 행보가 남다르다. ‘아이엠 샘’에 함께 출연한 박민영(21)과 박채경(20). 두 사람은 한 드라마 속에서 주연과 조연의 위치로 연기대결을 펼쳤다. 박민영은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양동근과의 멜로 연기에 전력 투구했다. 박채경은 박민영의 친구 민사강 역. 겉으로는 거칠고 터프한 성격처럼 굴지만 속은 누구보다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로 박민영을 보듬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박민영은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라 ‘아이엠 샘’ 주연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박민영의 연기력 향상에 대한 논의보다 손태영과의 대기실 멱살잡이 소문이 나돌았다. 물론 이 같은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졌지만 분명 박민영의 이미지에 득이 될 것은 없었다. 첫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아 남다른 포부를 갖고 있던 박민영에게는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 ‘아이엠 샘’ 종방연 자리에서 박민영은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눈물로 호소했지만 박민영 측은 그 이후에도 소문의 진화를 위해 각 매체에 인터뷰를 다니며 진실을 토로해야 했다. 박민영은 최근 의류광고 촬영을 마쳤으며 후속 드라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는 상태다. 이에 비해 박민영과 호흡을 맞췄던 박채경의 행보는 빠르게 나가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 CF로 얼굴을 알린 박채경은 ‘아이엠 샘’에서 박민영의 단짝친구로 미니시리즈 신고식을 치렀다. 미니시리즈 데뷔작이었지만 터프한 민사강 역할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박채경은 최근 KBS 2TV 일일시트콤 ‘못 말리는 결혼’의 여주인공 자리를 낚아 챘다. ‘못 말리는 결혼’의 연출을 맡은 이교욱 PD는 “‘아이엠 샘’에서 박채경의 잠재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원석 같은 참신함과 신인답지 않은 깊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박채경의 가능성을 점쳤다. 박채경은 현재 KBS 2TV 드라마시티 ‘무공족구외전’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하석진과 한창 촬영에 몰입하고 있다. ‘아이엠 샘’에서 주연과 조연으로 호흡을 맞췄던 박민영과 박채경. 이제는 주 조연의 관계가 아닌 각각 미니시리즈와 일일시트콤의 주인공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앞으로 두 여배우들의 행보를 지켜볼 일이다. crystal@osen.co.kr 지난 7월 30일 '아이엠 샘' 제작발표회 당시 박민영과 박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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