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새내기 포워드 양희종(23, 195cm)이 적극적인 수비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 노릇을 해냈다. 양희종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안양 KT&G에 지명 받아 연세대학교 3총사 김태술, 이동준과 함께 이번 시즌 농구 코트를 달굴 기대주로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었다. 수비력이 뛰어나 감독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양희종은 지난 7월에 열린 존스컵에서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지난 11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벌어진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시범경기 서울삼성전에서도 14득점 5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양희종은 2쿼터 초반 이규섭이 시도한 미들슛을 블록하는 등 적극적인 수비를 선보였고 3쿼터에서는 스틸을 시도하며 좋은 몸돌림을 보여줬다. 공격에서는 3점슛을 3개 시도해서 2개를 성공하며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경기 후 양희종은 “홈 첫 경기여서 긴장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프로농구 개막도 하기 전 허리 부상을 당해 걱정하면서도 컨디션을 100%까지 끌어올려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각오도 잊지 않았다. 지난 6월 아시아 남자농구 선수권대회와 7월 존스컵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신인왕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양희종은 “이제 시작이다. 팀 성적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 날 경기서 보여준 적극적인 수비에 대해서는 “공격보다 수비에 더 자신이 있다. 앞으로도 수비서부터 열심히 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특별히 라이벌로 의식하는 신인 선수가 있냐는 물음에도 “연세대 시절 친구인 김태술이다. (김태술의 소속팀) SK보다 팀 성적이 좋았으면 좋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18일 개막하는 프로농구에서 양희종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