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보레,10G연속 공격포인트로 K리그 신기록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7.10.12 12: 06

무서운 도민구단 돌풍을 몰고온 경남FC의 브라질 스트라이커 까보레(27)의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까보레는 최근 9경기에서 7골-5도움을 기록, '연속 공격포인트' 부문에서 기존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한 바 있는 마니치와 타이를 이뤘다. 만약 오는 14일 열릴 울산 현대와 리그 최종전에서 득점이나 도움을 올릴 경우, K리그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 10일 수원 삼성전이 아쉬웠다. 한참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던 까보레는 경고누적으로 수원전에 출전하지 못한 채 숙소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보는 관점에 따라 휴식의 차원이 될 수도 되지만 아무래도 까보레의 입장에선 흐름이 깨진 게 속상하다. 올시즌 24경기에 출장, 17골을 몰아친 까보레는 유력한 득점왕 후보다. 2위는 14골을 넣은 대전의 브라질 출신 포워드 데닐손이지만 마지막 상대가 수원이다. 까보레가 울산전에서 득점하지 못한다는 가정하에 데닐손이 수원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야만 개인상 주인이 뒤바뀐다. 최근 K리그에서 더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까보레는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대단한 활약을 펼쳐냈다. 포항 따바레즈가 10개의 도움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까보레 역시 8개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확실한 마무리와 함께 킬링 패스에서도 탁월한 감각을 과시하는 까보레가 2개 포인트를 올리면 막바지 역전도 가능한 상태다. 팀동료 뽀뽀가 9개로 2위를 지키고 있으나 까보레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다만 까보레의 출장 횟수가 더 많은 게 변수. 만약 까보레가 득점왕과 더불어 K리그 연속 공격포인트 신기록 수립과 함께 도움왕까지 거머쥔다면? K리그는 이제 까보레 리그로 명칭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 도래할지도 모른다. yoshike3@osen.co.kr 경남 도민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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