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의 강타자 데이빗 오르티스(32)가 라이벌 뉴욕 양키스의 감독 경질설에 끼여 들었다. 12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양키스의 조 토리(67) 감독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오르티스가 “토리 감독은 양키스에 중요한 인물이며 그가 물러난다면 양키스는 많은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르티스는 “모든 조직은 사람 몸과 같다. 즉 조직의 우두머리인 토리 감독이 곤란한 상황이 되면 동시에 팀 전체도 무너진다”며 토리 감독 경질설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시즌 초반 21승 29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늪에 빠졌던 뉴욕 양키스. 오르티스는 토리 감독이 이러한 팀 사정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그런 선수들을 이끌고 마술을 선사했다”고 평했다. 지난 5월 30일 양키스는 1위 보스턴을 14½게임차로 뒤지며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결국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시즌을 마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오르티스는 “토리 감독이 야구서 최고 감독 중에 하나라고 꼽는데 의심에 여지가 없다”고 강한 어조로 말하며 “양키스는 팀을 똘똘 뭉치게 할 능력이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 내 생각에는 토리 감독이 과거에 그렇게 했다”며 그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 마리아노 리베라에 이어 라이벌팀 보스턴의 오르티스까지 토리 감독을 지지하는 가운데 혼란스런 상황에 빠져 있는 양키스가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