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송진우(41, 한화 투수)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송진우는 12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세드릭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3 승리를 견인, 포스트시즌 최고령(41세 7개월 26일) 승리 기록을 세웠했다.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7승째. 2-1로 앞선 3회초 2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송진우는 첫 타자 진갑용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사 주자는 만루. 안타 한 방이면 전세가 뒤집어질 위기. 그러나 7번 김한수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 무실점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와 5회 삼자 범퇴로 삼성 타선을 제압한 송진우는 6회 선두 타자 박진만의 볼넷과 진갑용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김한수와 풀 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류현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 등판한 류현진이 대타 박정환을 삼진 아웃 시킨 뒤 대타 강봉규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점을 내줬으나 박한이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켜 송진우의 첫 승을 지켰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