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MVP 류현진
OSEN 기자
발행 2007.10.12 22: 27

한화가 3년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화는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절묘한 계투작전과 이범호의 홈런포 2방을 앞세워 5-3로 승리, 2승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지난 2005년부터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한화는 오는 14일(잠실구장)부터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두산과 격돌한다. 특히 한화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100%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전통을 지켰다. 반면 투수진을 총가동, 안간힘을 쏟았던 삼성은 공격 집중력 난조로 2007 시즌을 준플레이오프에서 마감해야 했다. 한화는 1회말 1사후 김민재와 크루즈의 연속안타로 1.3루 기회를 잡고 김태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후 볼넷과 김태완의 좌전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기분좋게 출발했다. 삼성은 3회초 양준혁의 우전안타와 심정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진만의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한화는 3회말 공격에서 이범호가 삼성 윤성환을 상대로 준플레이오프 통산 6호째 솔로홈런을 터트려 3-1로 달아났다. 5회까지 5명의 투수를 쏟아붓고 추가실점을 막은 삼성이 6회초 다시 힘을 냈다. 박진만의 볼넷과 진갑용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연속 삼진으로 찬스를 날리는 듯 했지만 대타 강봉규가 중전안타로 다시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의 추격의지를 꺾은 결정타는 '준PO 사나이'이범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3회말 솔로포를 날린 이범호는 7회말 조기등판한 삼성 소방수 오승환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고동진은 8회말 또 다시 우월 솔로포로 오승환을 두들겼다. 한화는 선발 세드릭에 이어 송진우 류현진을 차례로 올려 삼성의 거센 공격을 힘겹게 뿌리쳤다. 두 번째 투수로 2⅔이닝 1안타 2볼넷 1실점을 거둔 송진우는 승리를 따내고 포스트시즌 최고령 승리투수기록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9회말 신명철에게 솔로홀런을 얻어맞았으나 3⅓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류현진은 1차전 승리투수와 3차전 홀드를 기록, 준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구대성이 9회 2사후 등판, 가볍게 경기를 매조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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