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이 5회를 못 버티니 어려운 경기였다". 3년 연속 한국 시리즈 우승의 꿈이 좌절된 선동렬 삼성 감독의 표정은 그다지 어둡지 않았다. 삼성은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홈런 3방을 허용하며 3-5로 아쉽게 패했다. 9회초 공격 때 신명철이 데뷔 첫 포스트 시즌 좌월 솔로 아치를 터트리며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다음은 선 감독의 일문일답. -포스트시즌 한 시리즈에서 패한 것은 처음이다. ▲처음부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선발층이 워낙 얇아 3회까지 막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점수를 내주고 불펜이 던지는 것도 한계가 있다. 선발이 5회를 못 버티니 어려운 경기였다. 오늘로서 시즌이 끝났지만 내년을 대비해 마무리 훈련부터 가능성 있는 투수들을 선발로 키우고 타선도 보강하겠다. -한화 좌완 투수가 4명이 나왔다. ▲한화의 주력 투수 4명이 좌완이다. 송진우가 경력 면에서 경기를 잘 풀어갔고 류현진도 이틀 쉬고 나왔는데 어린 선수지만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잘 던졌다. 특히 스피드보다 제구력이 돋보였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2차전에서 져서 편하게 보내드렸어야 하는데 3차전에 9회까지 피말리는 승부를 펼쳐 김인식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전해달라.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