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이겨서 자신감이 생겼다". 한화 괴물투수 류현진은 12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미들맨으로 등판, 3⅓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이끌고 홀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1차전 선발승에 이어 팀의 2승에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는 점을 인정받고 MVP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인식 감독은 14일부터 시작되는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3차전처럼 류현진을 미들맨으로 기용할 의사를 밝혔다. 류현진은 중간이든 선발이든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미들맨 류현진이 플레이오프에서는 팀의 허리 노릇을 하는 것이다. -MVP에 선정돼 기분이 남다를 텐데. ▲작년에는 후반기에 안좋았고 포스트시즌 성적도 나빠 마음고생이 심했다. 올해는 1차전를 이겨서 자신감이 생겼고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 -1차전 등판 후 3일 만에 나섰다 ▲팔은 아프지 않다. 등쪽에 근육이 뭉쳐 있지만 컨디션은 괜찮다. -9회 홈런을 맞고 아찔 했을 텐데. ▲오늘 9회 홈런(신명철)을 맞고 안타(양준혁)를 내줘 긴장했다. 그러나 심정수 선배가 한복판 높은 실투(직구)를 빗맞게 쳐서 운좋게 병살타가 됐다. -플레이오프에서 중간계투로 나설 수도 있는데. ▲단기전은 게임마다 이겨야 된다는 생각이다. 중간이든 선발이든 별 문제가 없다. 팀이 이기기만 한다면 열심히 던지겠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