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대왕세종’서 10년만에 원경왕후 '다시' 연기
OSEN 기자
발행 2007.10.13 08: 35

탤런트 최명길(45)이 2008년 1월 KBS1 ‘대조영’후속으로 방송될 사극 ‘대왕세종’에서 태종(김영철 분)의 비이자 세종(김상경 분)의 어머니인 원경왕후 역에 낙점됐다. 사실 최명길의 원경왕후 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6년부터 98년까지 인기리에 방송됐던 KBS 대하사극 ‘용의 눈물’에서 원경왕후 민씨 역을 맡은 바 있다. 횟수로 따지자면 10년만에 같은 역으로 돌아오게 되는 셈. 이에 대해 최명길은 “아무래도 전생에 원경왕후와 인연이 있나보다. 아무리 연기생활이 길어도 같은 역을 두 번씩 하게 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분명 원경왕후는 연기자로서는 탐나는 캐릭터이고 그전 연기를 좋게 봐주시고 다시 캐스팅 해주신 것이니 감사할 따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 전 원경왕후와는 차별화 될 것이다. 인물은 같지만 그 인물의 상대가 누구고 주변인이 어떤 사람과 섞이느냐에 따라 감정은 달라지기 때문이다”고 얘기했다. 최명길은 같은 역에 캐스팅 된 것에 부담감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결정을 하는데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제작진이 “원경왕후에 최적임은 최명길 밖에 없다”고 설득했고 고심 끝에 승낙했다고 한다. ‘대왕세종’의 한 관계자는 “원경왕후라는 역할은 같지만 ‘대왕세종’에서는 시대적으로 인물에 대한 포커스를 달리하고 있다. 전작에서는 ‘이방원의 내조자’로서 ‘아내와 이성계의 며느리 역’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세종의 어머니’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그 전의 연기를 비교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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