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연속극 ‘아현동마님’의 왕희지가 “캐스팅 확정 후 불면증이 왔었다”고 털어놓았다. 12일 ‘셕션 TV 연예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왕희지는 주연으로 캐스팅됐을 당시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 “처음에는 주연급 오디션인지 모르고 갔다가 편하게 얘기하고 왔는데 나중에 알게 됐다”며 “캐스팅되고 나서는 불면증이 좀 왔었다”고 부담감으로 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상대역 김민성 역시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안 믿겨서 ‘그래요?’라고 말하고 말았다”며 얼떨떨했던 당시 기분을 전했다. 1994년 MBC 공채 22기로 데뷔한 왕희지는 심은하, 차인표, 조민기와 동기이며 1996년 SBS 공채 6기로 데뷔한 김민성 또한 오랜 무명시간을 겪은 중고신인이다. 극중에서 김민성이 맡은 부길라보다 12세 연상인 백시향으로 출연하고 있는 왕희지는 “실제로도 내가 누나다. 그러나 다들 김민성씨가 오빠인줄 안다(웃음)”며 활짝 웃었다. 현재 ‘아현동마님’은 집안의 반대로 사랑하지만 이별을 선택한 백시향과 그녀의 냉정한 말과 행동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김민성의 안타까운 사랑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돌아선 시향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왕희지는 “지금으로서는 시향이가 워낙 마음을 굳게 잡아놓아서 힘들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hellow0827@osen.co.kr '아현동마님'의 주연을 맡은 왕희지와 김민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