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데뷔 16년만에 첫 드라마 주연
OSEN 기자
발행 2007.10.13 10: 43

배우 강성진이 데뷔 16년만에 처음으로 드라마 단독 주연을 맡았다. 강성진은 19일 오후 11시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Every1)에서 방영 예정인 4부작 특집 드라마 '와인 파는 악마씨'(극본 이주희, 연출 최병길)에서 남자 주인공 진아심 역을 맡아 한창 촬영중이다. 국내 최초 와인 드라마를 표방한 이 작품은 어느날 느닷없이 눈앞에 나타난 악마에게 "너는 악마"라는 청천벽력 같은 선고를 받게 된 진아심이 겪게 되는 요절복통 인생 되찾기 드라마이다. 올 여름 극장가를 강타한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 사건'과 SBS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 등에 잇달아 출연한 바 있는 강성진은 이 여세를 몰아 생애 첫 단독 주연의 감격을 맛보고 입이 귀에 걸렸다. 극 중 파트너로 김정화와 그룹 슈가 출신의 박수진이 캐스팅 돼 그야말로 여복까지 터졌다. 극 중에서 진아심은 악덕 상인인 와인수입업자다. 10년 전만해도 와인에 대해 전혀 몰랐으나 우연히 와인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후 타고난 수완으로 정상에 오른다. 와인은 비싼 것이 최고라는 신념을 갖고 있는 진아심은 놀부를 울리고도 남을 만큼 심술꾸러기다. 하루라도 직원들을 괴롭히지 않으면 몸에 가시가 돋을 정도라서 붙여진 별명이 '악마'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불도저 같은 스타일인데다 개방적이기까지 하다. 타고난 카사노바인 것. 그런데 누나처럼 곁에서 잔소리만 늘어놓던 주근깨 못난이 소녀 수연(김정화)이 슬슬 여자로 보이기 시작할 무렵 그녀가 떠나려 하고, 수연의 유학파 출신 남자친구 동녘이라는 녀석과 비교할 때 자신은 가방 끈 짧고 돈만 밝히는 장사꾼이 아닌가하는 자격지심을 품게 된다. 강성진은 이번 배역을 통해 그 동안 쌓아왔던 연기 내공을 마음껏 펼쳐 보일 계획이다. 귀여운 듯한 느낌의 악역에 바람둥이 기질, 그리고 내면에 깔린 인간 본성의 모습 등을 거침없이 표현해내겠다는 각오를 품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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