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은 이뤄질 것인가?. 오는 14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 현대와 광주 상무의 하우젠 K리그 2007 마지막 26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이날 전북은 무조건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현재 8승9무8패 승점 33점으로 8위에 올라있는 전북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대승을 거두고 경쟁팀들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서 전북이 기대하는 존재는 미드필더 정종관(26)이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좌우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전방의 스테보와 제칼로에게 많은 볼을 연결하며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정종관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도 관중석에서 매우 아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특히 팀이 후반 뒷심부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할 때마다 일어서서 큰 소리로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은 팀이 부진한 이유가 자신에게 있는 듯한 얼굴이었다. 그러나 정종관은 부상에서 회복하며 복귀한 뒤 중요 순간 교체 투입되어 공수에 걸쳐 좋은 모습을 선보였고 이것은 팀에 큰 힘이 됐다. 특히 지난 10일 제주와의 원정서 전북이 뽑아낸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면서 5개의 도움으로 국내 선수로는 최고 자리에 올라있다. 이제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특히 정종관은 이날 경기서 득점포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겠다는 자심감을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자의보다는 타의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넋 놓고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 과연 '토종 도움 1위' 정종관이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기대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