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투수가 고갈돼 딱 떠오르는 게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10.13 14: 59

“올라오긴 올라왔는데 투수가 고갈나서 딱 떠오르는 게 없다”.
한화의 김인식 감독이 두산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13일 잠실야구장서 열린 미데어데이 기자회견서 어려운 팀 사정을 솔직히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연곡절 끝에 올라오긴 했다. 그러나 투수력이 고갈된 상황서 딱 떠오르는 게 없다. 힘들 것 같다”며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또한 김인식 감독은 두산의 빠른 야구를 의식한 듯 “두산은 우선 기동력이 좋고 홍성흔, 김동주가 버티고 있어 두려움이 앞선다”고 솔직히 심정을 밝혔다.
그러나 한화의 어려운 팀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인식 감독은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온 이상 끝까지 해보겠다는 각오다. “경기에 들어가봐야 안다. 최선을 다해 재밌는 경기를 펼치겠다”며 부상 중인 문동환까지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플레이오프가 몇 차전까지 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인식 감독은“잘 모르겠다. 세 경기 만에 끝날 수도 있고 5차전까지 갈 수도 있어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두산과 한화가 리오스와 최영필이 각각 선발로 예고된 가운데 1차전서 누가 먼저 웃을지 14일 오후2시 잠실 야구장서 열리게 될 경기에 많은 야구팬들의 눈과 귀가 쏠려 있다.
7rhdw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