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리오스-'스윙맨' 최영필, 1차전 선발
OSEN 기자
발행 2007.10.13 15: 08

시즌 22승의 에이스 투수인 리오스(35.두산)와 시즌 5승의 제5선발 최영필(33.한화)이 기선 제압을 위한 1차전 선발로 맞대결을 펼친다. 김인식 한화 감독과 김경문 두산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서 14일 벌어질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리오스와 최영필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일단 선발 투수의 무게면에서는 두산이 앞선다. 리오스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특급 용병 에이스이다. 리오스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최초로 '시즌 20승'을 달성하는 등 시즌 22승 5패를 마크하며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다승 및 방어율 1위 등 2관왕을 차지, 올 시즌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이다. 리오스는 올해 한화전에 4경기에 등판, 완봉승 한차례를 포함해 3승1패, 평균 자책점 1.80으로 쾌투했다. 한화 타선에 홈런을 단 한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리오스는 포스트시즌에서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 것이 걸리는 부분이다. 2002년 KIA 시절부터 2005년까지 3번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으나 1승 4패로 저조하다. 큰 경기에 약하다는 평이다. 이에 맞서는 한화 최영필은 프로 11년차 베테랑으로 시즌 성적에서는 리오스와 비교가 되지 않지만 큰 경기에서 강한 면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한화로서는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에이스 류현진을 소진하는 등 선발 투수력이 바닥나는 바람에 궁여지책으로 제5선발 겸 중간으로 활약하던 최영필을 1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최영필은 2005년 SK와 준플레이오프에서 3경기에 나와 1승1세이브, 평균 자책점 2.53으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등 큰 경기에 강해 만만치 않은 투구가 예상된다. 올 시즌은 선발 12경기를 포함해 33차례 마운드에 올라 5승5패, 평균 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두산전에서는 5경기에 나와 1세이브2패로 승리가 없고 평균 자책점 6.75에 그쳤지만 지난 4일 마지막 선발등판에서는 5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호쾌한 공격야구를 펼치는 양팀의 매서운 방망이를 누가 잘 막아내느냐가 1차전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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