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 진영수, 힘으로 김택용 '격파'하고 8강 '눈 앞'
OSEN 기자
발행 2007.10.13 21: 26

진영수와 김택용. 2007시즌 최강의 테란과 프로토스를 꼽는다면 단연 이 둘의 이름을 들 수 있다. 보여지고 있는 기량 만큼 중요한 길목에서 매 번 만나며 라이벌의 관계로 성장한 진영수가 김택용의 9번째 대결에서 진영수가 웃었다. 진영수는 13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3' 16강 2회차 김택용과 경기에서 9팩토리에서 쏟아져 나오는 무시무시한 메카닉 병력으로 김택용을 힘으로 누르고 8강 앞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섰다. 이날 경기에서 진영수와 김택용의 선택 전략 대결보다는 힘싸움. 진영수는 원 팩토리 더블 커맨드로, 김택용은 더블 넥서스 이후 4게이트웨이까지 늘리며 차근차근 병력을 모았다. 테란과 프로토스 대결에서 으레 있을 법한 벌쳐 견제와 리버 견제는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서로 충실하게 힘을 쌓은 진영수와 김택용이 맞붙은 전장은 진영수의 앞마당. 김택용이 다수의 드라군과 셔틀을 동원해 진영수의 병력을 줄여보려고 했지만, 진영수의 수비는 생각보다 단단했다. 머린이 탱크 주변에서 셔틀을 견제하자, 김택용의 압박은 힘없이 풀려나고 말았다. 이 틈을 진영수는 놓치지 않았다. 3시를 재빠르게 가져가며 팩토리를 9개까지 늘리기 시작했다. 김택용도 게이트웨이를 10개까지 늘리며 힘에서 밀리려 하지 않았지만 200 대 200 싸움이 되자, 압도적으로 테란에게 유리한 경기가 흘러갔다. 진영수는 결국 힘에서 김택용을 압도, 앞마당까지 제압하며 김택용과의 9번째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 곰TV MSL 시즌3 16강 2회차. 1경기 최연성(테란, 1시) 박성균(테란, 7시) 승. 2경기 윤용태(프로토스, 12시) 승 손주홍(테란, 6시). 3경기 강민(프로토스, 7시) 승 박지수(테란, 1시). 4경기 진영수(테란, 1시) 승 김택용(프로토스, 7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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