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수, "나는 지면 질수록 힘이 솟는 스타일"
OSEN 기자
발행 2007.10.13 21: 43

"그동안 전략에 많이 당해서 무조건 안전하게 가려고 했다."
'화신' 진영수가 숙적 '혁명가' 김택용을 누를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13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3' 김택용과 16강 첫 경기서 힘이 넘치는 메카닉 병력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진영수는 "그동안 전략들에 많이 당해서 안전하게 무난하게 가려고 했다. 상대가 나보다 상대전적에서 앞선다고 위축된다거나 그런 것은 없다. 나는 지면 질수록 힘이 솟는 스타일"이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세번째 커맨드 센터를 가져간 이후, 팩토리 숫자를 9개까지 늘린 진영수는 말 그대로 힘에서 김택용을 압도하며 승리를 챙취했다. 김택용도 지상군으로 진영수의 주력군을 상대했지만, 잘 조합된 탱크와 벌쳐에 김택용의 병력은 녹아버릴수 밖에 없었다.
"SCV로 김택용 선수가 로보틱스 올라가는 것을 봐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블루스톰은 테란이 3가스를 가져가기 정말 어렵다. 팩토리 숫자를 늘린 것은 탱크 숫자가 적더라도 벌쳐로 화력을 보충하려고 했다."
지난 MSL 시즌2 8강 진출자의 면모를 살펴보면 16강 첫 경기 승리자가 8강에 진출할 확률은 무려 75%.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진영수는 서전을 승리로 시작했지만 방심하지 않고 2경기도 시작하는 마음으로 2차전에서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번 나는 첫 게임에서 지고 8강에 올라갔다. 첫 경기를 이겼다고 자만하지 않겠다. 다음 경기를 첫 경기라는 생각으로 할 것이다. 절대 3차전까지 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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