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가 녹음기를 튼 이유는?. 센트럴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한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지난 13일부터 자체 평가전에 돌입했다. 18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도쿄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를 두고 등 일본 언론은 '리얼 평가전'이라고 묘사했다. 연습경기에 불과하지만 요미우리가 실전과 같은 무대 효과를 곳곳에 장치에 두었기 때문이다. 일단 경기 시간부터 포스트시즌에 맞춰 야간경기인 오후 5시에 시작했다. 심판도 4명을 초빙했는데 전원 센트럴리그 공식 심판원이었다. 이밖에 요미우리 타자가 등장할 때의 테마 음악이나 전광판까지도 실전과 똑같이 작동시켰다. 5회엔 전광판을 통해 센트럴리그 포스트시즌에 돌입한 주니치-한신전의 중간 점수를 알렸다. 이 중 압권은 미리 녹음해놓은 관중의 함성까지 튼 부분이다. 도쿄돔 5만 관중이 들어찬 것과 같은 가상 효과를 노린 것이다. 심지어 하라 요미우리 감독은 취재온 30여명의 기자단에게 기자석이 아니라 관중석에서 경기를 봐달라는 당부까지 했다. 자신도 오바나 투수코치와 함께 관중석에서 관전했다. 이에 대해 는 '이럴거면 도쿄돔에 관중을 무료로 입장시키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촌평을 했다. 훈련 성과에 대해 하라 감독은 "모든 것이 순조롭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요미우리는 16일에도 평가전을 치른 뒤 챔피언결정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sgoi@osen.co.kr 도쿄돔 전경. 18일부터 센트럴리그 챔피언 결정전 5연전이 전부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