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정형돈 무한 편집에 시청자 '왜?'
OSEN 기자
발행 2007.10.14 09: 13

MBC의 주말 예능프로 '무한도전'에서 정씨 형제들이 연속으로 수난을 당하고 있다. 최근 가라오케 불법 영업 의혹으로 빅 브라더 정준하가 비난 여론으로 곤욕을 치르더니 이번 주에는 정형돈의 '무한 편집' 차례였다. 정형돈은 13일 '환장의 짝궁' 방송분에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를 놓고 시청자들은 '6명 고정 멤버 가운데 정형돈을 빼기위한 전초전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환장의 짝궁'편은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 정형돈 하하 노홍철 등 고정 6명 멤버와 이들의 매니저, 코디 등이 파트너로 함께 출연, 각종 게임을 진행하는 구성으로 진행됐다. 여기서 정형돈은 그의 어색한 일상에 못이겨 헬스 트레이너로 직업을 바꿨다는(?) 전 매니저 꽃미남 문종승씨를 짝궁으로 초대했다. 이외 유재석의 코디 신미소, 박명수와 정준하 그리고 하하의 매니저들인 정석권 최종훈 김주연, 노홍철의 친형 노성철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이 가운데 유독 정형돈이 네티즌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이유는 다른 방송 녹화 일정 때문에 중간 중간 자리를 비웠기 때문. 현재 방송가 섭외대상 1순위인 '무한도전' 멤버들은 최근 타 프로 출연이 잦아지면서 스케쥴 맞추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정형돈만의 문제는 아니었던 셈.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15일 개국하는 MBC 에브리원의 '라디오 열정 맙소사'에 메인 MC를 맡게된 정형돈은 이날 거의 통편집을 당하면서 '앞으로 '무한도전'에서 그를 못보게 되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에 게시판에는 '정형돈씨 편집에 위축되지 마세요' '무한도전 편집하는 사람이 누구죠' '정형돈씨 힘내세요' 등 그를 응원하는 글들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정형돈의 '무한도전' 편집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에도 50회 특집으로 6명의 멤버를 비롯해 매니저, 제작진의 진심을 폭로하는 ‘진심 게임’과 멤버들이 50과 관련된 도전을 하는 ‘개인별 도전! 50!’에서 유일하게 정형돈의 도전 분량만 편집됐다. 이에 네티즌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을 빚자 김태호 PD가 직접 나서 "사전에 얘기가 된 부분 "이라며 "정형돈 씨 분량만 고의적으로 편집할 이유가 없다. 시간상의 문제도 있었고 재미도 없었기 때문에 뺀 것"이라는 사유를 밝혔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AGB 닐슨 조사 결과 전국 시청률 20.4%를 기록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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