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의 멜로‘행복’, 2주 연속 흥행1위 '예감'
OSEN 기자
발행 2007.10.14 09: 14

황정민 임수정 주연의 영화 ‘행복’(허진호 감독, 영화사 집 제작)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태세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영화전문사이트 맥스무비가 집계한 예매율에 따르면 ‘행복’은 14일 오전 20.40%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비커밍 제인’(12.89%), ‘카핑 베토벤’(12.15%), ‘브레이브 원’(10.84%) 등 개봉 첫 주말을 맞는 외화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예매율 1위를 차지함으로써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행복’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를 통해 한국 멜로영화의 대표감독으로 자리매김한 허진호 감독의 신작. 몸이 아픈 두 남녀가 산골 요양원에서 만나 사랑을 느끼고 시작하지만 건강이 회복된 남자의 심경에 변화가 생기면서 잔인한 사랑이 되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잔잔한 사랑을 이야기했던 허진호 감독은 ‘행복’을 통해 지금껏 보여줬던 남녀의 모습을 과감히 벗어던졌다. 착하고 순수했던 남자에서 잔인하게 변하는 남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웠고, 큰 굴곡이 없이 남녀의 사랑의 이야기에서 주인공들의 갈등을 더욱 고조시켰다. ‘행복’의 흥행은 추석시즌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사랑’과 더불어 한국 멜로 영화가 여전히 관객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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