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연봉선수 이승엽(31)을 능가하는 외국인 선수가 나올까. 그럴 가능성이 생겼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는 내년 시즌 은퇴하는 오 사다하루(왕정치) 감독을 위해 최고의 용병을 보강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 95년 전신 다이에 호크스 감독을 시작으로 13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는 오 감독은 2008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14일 는 소프트뱅트의 다케우치 최고 집행책임자가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는 국내선수 후보들과 겨루 정도에 불과했다.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라면 투자할 준비는 돼 있다"며 사실상 무한대의 투자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오 감독이 원하는 선수는 일장 장타력을 갖춘 거포 용병. 이미 미국과 중남미,한국 대만까지 모두 조사를 했다. 이번 시즌 타율 3할4푼3리 204안타 29홈런 122타점을 기록한 야쿠르트 라미레스를 눈독 들이고 있고 메이저리그 특급 선수도 시야에 두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 2년 총액 15억 8000만 엔을 들여 영입한 바 있는 바티스타(워싱턴 내셔널스)를 웃도는 투자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 정도 대우라면 이승엽의 수입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이승엽은 지난해 4년 총액 30억 엔에 계약해, 평균 연간수입은 7억 5000만 엔에 이른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