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조국을 3위에 올려놓아 지도력을 인정받은 위르겐 클린스만(43)이 토튼햄 핫스퍼의 차기 감독을 맡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가디언, BBC, 데일리 텔레그라프 등 영국 언론들은 14일 오전(한국시간) 클린스만이 성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튼햄의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하다고 전했다. 현역 시절 토튼햄에서 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클린스만은 미래를 보장받고 구단에서 확실한 개혁 의지를 보일 경우,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한 성적으로 거취 논란에 휩싸인 마틴 욜 감독은 또다시 위기에 내몰리는 달갑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토튼햄은 여전히 마틴 욜 감독의 재신임 방침을 천명하고 있으나 현지 언론들과 팬들은 욜 감독이 조만간 경질될 것이라는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2004 유럽선수권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루디 푈러 감독의 뒤를 이어 독일대표팀을 이끈 클린스만은 미국에 상주하는 점과 잦은 실험으로 질타를 받았지만 팀 리빌딩에 성공, 독일을 떠난 뒤 첼시 등 여러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