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클린업트리오 마지막은 누구?
OSEN 기자
발행 2007.10.14 10: 43

두산의 5번 중책을 누가 맡을까. 올 시즌 두산에서 고영민(23)과 김동주(31)는 나란히 3번과 4번 타자로 자리 잡았지만 5번 타자의 확실한 주인은 없었다. 최준석(24)이 5번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으나 가을 잔치에서는 달라질 수 있다. 최준석과 더불어 안경현(37)과 홍성흔(30)이 5번 타자를 놓고 경쟁을 펼칠 전망. 최준석은 시즌 타율 2할4푼4리로 저조하나 큰 체구(185cm 117kg)에서 뿜어나오는 장타력이 돋보인다. 페넌트레이스에서 16개의 아치를 그리며 김동주(19개)에 이어 팀 내 홈런 2위. 그러나 수비가 약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플레이오프와 같은 큰 경기에서 작은 실책 하나가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수비의 중요성은 크다. 팀 내 최고참 안경현은 1995년과 2001년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의 관록은 큰 경기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시즌 타율도 2할7푼4리로 무난한 편이나 방망이를 짧게 쥐는 타격 스타일 상 장타력과는 거리가 멀다. 올 시즌 부상에 시달려온 '캡틴' 홍성흔은 타율 2할6푼8리 62안타 5홈런 39타점 21득점을 기록했지만 장타율이 3할8푼1리로 낮다. 한 방을 터트릴 수 있는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 고영민-김동주의 뒤를 받쳐 줄 5번 타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두산의 플레이오프 승리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what@osen.co.kr 최준석-안경현-홍성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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