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차전까지 불펜에 대기시키고 컨디션을 봐서 3차전 선발로 기용할 생각”. 대전과 대구를 오가며 삼성 라이온즈와 힘겨운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르고 서울로 온 한화 이글스 김인식 감독이 어려운 불펜사정을 밝혔다. 특히 정민철이 등판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는 김인식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MVP 류현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인식 감독은 14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류현진을 2차전까지는 불펜에 대기시키겠다. 혹시 우리가 이기는 경기를 한다면 세이브를 올리도록 마무리로 쓸 수 있다. 아니면 3차전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힘든 경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힌 김인식 감독은 한화가 불리하다고 말하면서도 경기는 해봐야 안다는 명장다운 발언도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어 “문동환이 빨리 회복되면 우리가 숨통이 트일 것 같다”며 정신력으로 버티겠다고 밝혔다. 또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펼치겠다"며 “13일 미디어데이 기자회견 때 홍성흔이 두산이 팀 분위기 제일 좋다고 하던데 우리도 분위기는 좋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5회를 마친 뒤 클리닝타임에 방송 인터뷰 요청을 받은 것에 대해 “지시도 해야 하고 화장실도 가야 하는데 우리 사정도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