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충청도 팀이잖아유". 한화 선수단이 14일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에 12시쯤 도착했다. 경기 시작 시간이 오후 2시인 것을 감안하면 다소 늦은 것. 구단 관계자가 느긋하게 몸을 푸는 선수들에게 "큰 경기인데 일찍 와서 준비해야 되지 않냐"고 한마디하자한 선수는 "우리는 충청도 팀이잖아유". 이를 지켜본 관계자는 준비할 때는 느긋해도 경기가 시작되면 독기 품고 덤빌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우경하 한화 타격코치가 타자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가졌다. 우 코치는 연경흠과 김태완을 따로 불러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은 놓치지 말고 과감하게 공략하라"고 주문했다. ○…두산의 '아기곰' 임태훈의 팬클럽인 '태풍태훈' 회원들이 이날 경기에 앞서 과일을 선물했다. 태풍태훈 회원들은 임태훈이 과일을 먹고 힘내 페넌트레이스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외야수 민병헌의 팬클럽 '불꽃바람' 회원들은 호도과자 한 상자를 전달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