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의 '야인' 김호 감독이 서포터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저녁 식사를 겸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김 감독은 14일 오후 3시 홈구장 퍼플 아레나(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수원 삼성과의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양 서포터스 집행부와 식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을 이끌고 있는 김 감독이 '적'인 수원 서포터스까지 식사 자리에 참석시킨 이유는 단 하나. 축구 관전 문화를 한층 성숙되도록 제안하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대전 서포터스 울트라스나 퍼플크루, 수원 서포터스 그랑블루는 유난히 열정적인 데다 서로간에 잦은 다툼과 마찰이 있어 양 구단과 프로연맹 측을 자주 곤혹스럽게 한 바 있다. 김 감독은 "대전과 수원 서포터스가 K리그에서 최고로 정열적이고, 그들만의 독특한 관전 문화를 갖고 있어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