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리오스를 흥분시키면 이깁니다"
OSEN 기자
발행 2007.10.14 14: 54

"흥분시키면 이깁니다". 한화 선수들은 14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외야수 고동진(27)은 두산 선발 다니엘 리오스(35)의 공략 비법을 살짝 공개했다. 올 시즌 리오스를 상대로 타율 2할1푼4리(14타수 3안타)로 저조한 고동진의 비법은 최대한 흥분 시키기. "리오스는 다혈질이기 때문에 최대한 자극하면 된다"며 "오버 액션으로 흔들어 놓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12일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아낸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화 주전 포수 신경현(32)은 두산의 발빠른 타자들을 원천봉쇄할 각오. 신경현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종욱, 민병헌 등의 도루를 어떻게 막을 계획이냐고 묻자 "안 내보는 게 최고의 방법"이라며 "출루시키지 않으면 걱정할 필요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신경현은 김동주(31), 홍성흔(30), 안경현(37) 등을 제외하면 큰 경기 경험이 거의 없는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라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 선수 출신인 홍보팀 김장백 씨도 한화의 선전을 자신했다. 김 씨는 "투수들이 다소 부족하나 타자들의 컨디션은 아주 좋은 편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두산보다 경기 감각이 좋고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고 리오스를 최대한 빨리 끌어 내리면 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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