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드로’ 홍수아가 돌아왔다. 홍수아는 14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 한화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시구를 맡아 그라운드에 다시 올랐다. 지난 2005년 7월 8일 잠실 삼성전 시구를 맡아 역동적인 투구폼으로 페드로 마르티테스를 연상케 한다는 의미에서 '홍드로'라는 애칭을 얻으며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됐던 홍수아는 이날 시구서도 포수와 사인을 교환하는 등 프로급 투수 못지않은 모습을 보였다. 두산의 구단 관계자는 홍수아가 열흘 전 구단 사무실을 찾아와 시구 연습을 위해 야구공과 글러브를 빌려갔다고 전했다. 이어 시구 전 “같은 홍 씨인 홍성흔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라고 밝힌 홍수아는 홍성흔에게 포수와 사인을 교환하는 동작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배운 사인 동작으로 홍수아는 관중들에게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홍수아는 시구하기 전 전광판에 나온 역동적인 자신의 투구사진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홍수아는 시구 후 경기장을 뜨지 않고 1루측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