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두산 랜들-한화 정민철 선발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7.10.14 17: 42

'2연승이냐, 반격이냐'. 1차전 승리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두산이 에이스 리오스와 함께 최고의 원투펀치인 우완 랜들(30)을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두산은 내친김에 2연승을 노리며 플레이오프를 일찌감치 마감, 한국시리즈에 오를 태세이다. 1차전 패배로 수세에 몰린 한화는 베테랑 우완 정민철(35)을 2차전 선발로 예고, 반격 카드로 꺼내들었다. 정민철은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허리 통증으로 조기 강판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랜들에게 2차전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랜들이 시즌 중에 부상으로 약간 좋지 않았으나 마운드에서 차분해 포스트시즌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랜들은 올 시즌 12승 8패, 방어율 3.12를 마크했다. 올 시즌 한화전서는 1승 1패에 방어율 2.10을 기록했다. 한화 정민철은 아직 몸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지만 본인이 완강하게 2차전 선발을 고집,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1차전이 끝난 후 "정민철이 아직 정상이 아니다. 하지만 본인이 선발로 나가겠다고 고집을 부린다"며 정민철의 투혼을 기대했다. 김 감독은 "얼마나 갈 것(몇이닝)인지는 상황을 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민철은 정규시즌서 12승 5패, 방어율 2.90을 마크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직구 구속이 늘어나고 안정된 변화구 컨트롤로 한화 선발진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올해 두산전서는 3승 1패로 괜찮았으나 방어율은 4.55로 좋은 편이 아니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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