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성, 공연 중 무명시절 생각에 눈물 왈칵
OSEN 기자
발행 2007.10.14 17: 45

라이브의 제왕 박강성(46)이 3천여 관객이 모인 가운데 열린 공연 도중 감격에 복받쳐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12, 13일 서울 올림픽경기장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진성’을 연 박강성은 13일 오후 7시에 열린 2회 공연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2분여간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공연에서 박강성은 자신의 히트곡 ‘장난감 병정’을 부르기 전 멘트를 하면서 가슴 속에 묻어둔 지난 힘든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던 것이다. 1982년 데뷔 이후 ‘문밖에 있는 그대’‘장난감 병정’을 히트 시켰지만 10여년간 무명생활을 벗어나지 못했던 박강성은 눈물을 흘리면서 객석을 향해 “90년 초반 술을 마시고 다리 위에서 뛰어내려 자살해야 겠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힘든 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여러분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고맙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은 죽는날까지 노래로 모두 돌려 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공연에서 박강성은 2시간여 동안 13인조 밴드와 28곡을 소화했다. 특히 공연 후반부에 부른 곡 ‘You raiseme up’에서는 30여명의 코러스가 무대위로 등장하는 장관을 연출하면서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폭발적이 라이브 무대와 입소문으로 팬층을 넓혀나간 박강성은 지난해 열린 자신의 전국 투어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는 등 제 2의 전성기를 열었고 12월에는 미국 순회 공연 초청을 받을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박강성은 비트있는 라틴 리듬의 곡 ‘데킬라’가 수록될 6집 정규 음반을 12월 경에 발표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돌입한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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