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 2개, 2득점, 1타점’ 이종욱, 톱타자 노릇 톡톡
OSEN 기자
발행 2007.10.14 17: 48

‘나를 막을 자 누구냐'.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두산 베어스의 공격을 이끈 이종욱(27)이 경기 초반 2점을 내는데 일조하며 8-0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종욱은 두산의 톱타자로 경기에 나와 무조건 출루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그래서일까. 이종욱은 1회말 첫타석부터 한화 배터리와 신경전을 벌였다. 홈플레이트에 바짝 붙어 타석에 들어선 그는 포수 신경현의 심기를 건드렸다. 신경현은 주심에게 이종욱의 타격위치를 항의하기도 했다. 결국 볼넷을 얻어 걸어 나간 이종욱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투수 최영필을 흔들어 놓았다. 이어 김동주와 최준석의 볼넷과 최영필의 폭투로 홈을 밟았다. 팀의 첫 득점을 올린 이종욱은 2회말에도 2사 후에 9번타자 민병헌이 3루타를 치자, 후속타자로 나와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2-0 초반 리드를 잡는데 한몫했다. 최영필이 내려간 후 유원상이 마운드를 이어 받자 이종욱은 보란듯이 김현수 타석에 두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종욱은 7회말에도 2루수가 평범한 땅볼을 다리 사이로 빠트리면서 1루로 나갔고 결국 고영민의 2루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이 날 경기서 이종욱은 3타수 1안타 2득점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경기서 승리의 발판이 된 초반 기선제압하는데 앞장섰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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